(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가 다소 약화하자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보다 1.20원 상승한 1,125.7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1,120원대 중반으로 내려선 후 등락하고 있다. 오전 장중 숏커버 등으로 1,131.10원 고점을 찍은 후 추가적인 위험자산 회피 재료가 더해지지 않자 상단이 제한됐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정책 리스크와 강성 특검 등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심리)는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이슈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1,120원대 중반 하방 경직성은 유지됐다.

역외발 거래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하자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화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수급에 의해서만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별다른 뉴스가 공급되지 않아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가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환시 재료는 코스피인데 주가가 다시 올라오면서 1,120원대 중반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부각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장의 뷰가 분분하게 엇갈린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엔 하락한 111.39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9달러 오른 1.1111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0.2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3.4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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