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승자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19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는 당초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했지만 텐센트가 9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메신저 앱 위챗을 기반으로 알리바바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아이리서치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알리페이의 시장 점유율은 58%, 위챗 페이의 시장 점유율은 37%다.

2015년에는 알리페이가 68%, 위챗 페이가 27%로 격차가 훨씬 컸다.

알리페이는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타오바오·티몰과 연계해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텐센트는 알리바바 이외에 JD닷컴 등 다른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위챗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리차오 아이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알리페이는 온라인 금융 서비스에 강점이 있지만 사회적 요소가 부족하다"며 "알리페이는 이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알리페이는 소상공인들이 판매 대금을 알리페이로 받을 수 있게 하는 쇼치앤마(收錢碼)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반격에 나섰다.

또 공공교통, 병원, 자전거 공유앱 등에 알리페이를 활용한 결제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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