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 아시아 증시는 나라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나오며 올랐으나 대만 증시는 이익실현 매도세가 나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과 홍콩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36.90포인트(0.19%) 오른 19,590.76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4.72포인트(0.30%) 상승한 1,559.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두 지수는 장중 한때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했다.

최근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되돌림에 증시가 강세를 달렸다.

저가 매수가 나타난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나섰다는 관측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BOJ는 통화완화의 일환으로 현재 연간 6조엔 규모로 ETF를 매입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 오름세에 제동을 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기밀을 유출하고 연방수사국(FBI)에 수사 중단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일면서 탄핵 여론이 고개를 드는 등 미국 정치권은 불확실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8엔 낮아진 111.39엔을 기록했다.

CMC마켓츠의 릭 스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혼란이 끝나지 않았다는 게 대다수 트레이더의 견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요타가 0.59% 올랐고 소프트뱅크와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은 0.90%와 1.45%씩 상승했다.



◆대만 =대만증시는 이익실현 매도세가 나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21.83포인트(0.22%) 내린 9,947.62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장중 대체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미국의 정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경계감이 이익실현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가권지수는 지난 11일 17년만에 처음으로 종가 1만선을 돌파했으나 이후로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 TSMC가 0.25% 내렸고, 2위 훙하이정밀은 0.49% 하락했다.

포모사석유화학은 0.95% 밀렸고, 청화텔레콤은 0.47% 내렸다.



◆중국 = 중국 증시는 전일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49포인트(0.02%) 오른 3,090.63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증시 거래량은 1억3천만수(手), 거래 규모는 1천502억위안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8포인트(0.12%) 내린 1,853.71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4천3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37억위안으로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에 하락했던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중국 증시도 안정을 찾았다.

이날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는 지역 보험 당국이 현장 감사를 강화하라는 통지문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 중국 당국이 레버리지 해소와 유동성 공급 사이에 균형을 잡으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200억위안을 순회수하는 한편 국고현금정기예금 800억위안을 공급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시험 채취에 성공한 것도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차이나오일필드(601808.SH)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리실업(600887.SH)은 2.78% 올랐고, 메이디그룹(000333.SZ)은 3.07%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양조, 공항 등이 올랐고 정원, 기계설비 등은 떨어졌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8.35포인트(0.15%) 상승한 25,174.87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3.96포인트(0.04%) 하락한 10,267.3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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