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 계획하는 것을 금융시장이 동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경고했다.

불라드 총재는 19일 연설을 위해 준비한 원고에서 연준이 지난 3월 금리 인상에 나선 이후 금융시장의 거래자들과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이 올해 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는 견해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라드 총재는 채권 수익률의 하락, 물가 기대 약화, 미래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기대 감소 등을 언급하며 "3월 인상 결정 이후 금융시장 지표들은 (보통) 연준이 금리를 높이려고 노력하던 때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경로가 실제 미 거시경제에 관한 지표에 비해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이후로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불라드 총재는 "고용시장 개선은 최근 노동생산성 체제 때문에 기존 추세 쪽으로 둔화하고 있다"며 고용시장의 성과는 물가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향돌파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게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다가 "미 실업률이 계속 더 하락하더라도 물가 효과는 작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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