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2001년 9.11 테러와 2011년 재정절벽 논란 다음으로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19일 보도했다.

*그림 1*





경제정책 불확실성(EPU) 지수에 따르면 최근 이 지수가 지난 11월 대선 때보다는 감소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 상승 추세이다.

EPU 지수가 높을수록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커져, 미국의 투자, 생산, 고용이 감소한다.

EPU 지수를 창시한 연구진은 EPU 지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경제 침체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경제에 상당한 영향이 있다면서 정책 입안자가 EPU 지수에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림 2*







EPU 지수는 지난 11월 대선 이후 감소하다가 3월 161에서 4월 183으로 증가했다.

EPU 지수의 장기 평균치는 110이고,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134가 평균치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세제개편안은 파급효과가 큰 경제정책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높지만, 최근 미 의회에서 의료보험개혁안을 두고 혼란스러운 사태가 이어져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부시 전 대통령도 2001년에 세제개편을 추진했었는데, 그 당시 EPU 지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제개편안에 대해, 올해 8월까지 제안서가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 세제개편안이 시행되지 않으리라고 전망하고 있어,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EPU 지수는 스탠퍼드대, 시카고대, 노스웨스턴대의 이코노미스트에 의해 창시돼으며, 연방준비제도, 미 의회, 백악관의 불확실성과 관련된 뉴스언론 발생 빈도로 지난 30년간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을 집계해 왔다.

hailey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