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4월 들어 화학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고 제1차 금속제품의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공산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4.0% 상승하며 2016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소폭 하락이라 지난달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며 "화학제품 중 주요 품목의 중국 재고가 증가하며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는 등 공산품 위주로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월비로는 하락했고 전년동원비로는 6개월째 상승하고 있어 작년 하반기부터 올라온 물가가 유지되는 수준으로 평가한다"며 "큰 흐름 자체에 변동은 없다"고 전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4월 작황이 좋아 채소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공산품은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내렸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는 운수와 사업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0.3%,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4.6% 하락했다. 에너지와 IT는 전월대비 각각 0.2%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 4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5.2% 상승했다.

원재료는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2.6% 하락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 및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최종재는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4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5.2%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8% 하락했고, 공산품이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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