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렉시트(Trexi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또는 사임을 일컫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姓)과 퇴장을 뜻하는 엑시트(exit)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그가 연방수사국(FBI)에 수사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자 퇴진 여론이 확산했고 이 같은 단어가 등장했다.

CNBC에 따르면 온라인 도박 사이트 '프리딕트잇'에서 미국 의회가 올해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확률은 지난 8일까지만 해도 7%에 불과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이 확률은 한때 30%를 넘어섰다.

예측 사이트인 '프리딕트와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을 18일 기준으로 50% 이상으로 추정했다.

올해를 넘기지 못할 가능성은 25%로 추산됐고 2018년과 2019년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확률은 각각 19%와 11%로 조사됐다.

현재 미국 법무부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을 특검으로 공식 임명했다.

트렉시트는 지난해 미국 대선 때도 거론된 바 있는데 당시에는 기성 체제에 대한 반기, 트럼프 퇴출 등 다른 의미로 쓰였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트렉시트는 그의 탄핵이나 사임을 지칭하게 됐다. (국제경제부 신윤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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