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성(姓)과 퇴장을 뜻하는 엑시트(exit)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그가 연방수사국(FBI)에 수사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자 퇴진 여론이 확산했고 이 같은 단어가 등장했다.
CNBC에 따르면 온라인 도박 사이트 '프리딕트잇'에서 미국 의회가 올해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확률은 지난 8일까지만 해도 7%에 불과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이 확률은 한때 30%를 넘어섰다.
예측 사이트인 '프리딕트와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을 18일 기준으로 50% 이상으로 추정했다.
올해를 넘기지 못할 가능성은 25%로 추산됐고 2018년과 2019년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확률은 각각 19%와 11%로 조사됐다.
현재 미국 법무부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을 특검으로 공식 임명했다.
트렉시트는 지난해 미국 대선 때도 거론된 바 있는데 당시에는 기성 체제에 대한 반기, 트럼프 퇴출 등 다른 의미로 쓰였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트렉시트는 그의 탄핵이나 사임을 지칭하게 됐다. (국제경제부 신윤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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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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