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22일 달러-원 환율이 주로 1,11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18.50원에 최종 호가되면서 1,110원대로 레벨을 낮출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편승하겠지만 달러화 하단은 지지받을 것으로 딜러들은 판단했다.

전일 오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0.00~1,125.0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과장

1,110원대 진입할 것이다. NDF 환율이 많이 빠졌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이후 정치 스캔들로 달러 강세가 나타날지, 약세로 반응할지 궁금했는데, 달러 약세로 반응하는 것 같다. 일단 근본적으로 탄핵 여부와 상관없이 세제개편안 또는 친성장 정책의 기대감이 줄어들었다. 또 정치 이벤트가 불거지면서 6월 기준 금리 인상에 일정 부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까지 나오고 있다. 가능성은 작지만 6월 인상이 안되면 달러화가 크게 빠질 수 있다. 수급에서도 달러 공급 우위다. 주말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임팩트가 없어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3.00원

◇B증권사 팀장

최근 달러 흐름은 트럼프 정치 이슈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하락 요인이 있지만, 반대로 리스크오프(위험자산회피)로 상승 요인도 되면서 서로 상쇄하고 있다. 유가도 상승하고, 수출이 좋아서 달러화는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이다. 최근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강했는데, NDF에서 급락하면서 1,110원대로 떨어졌다. 다소 과하게 밀리지 않았나 한다. 최근 1,115원 선은 지지받고 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2.00원

◇C은행 대리

전반적으로 역외 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로 갔다. 달러 약세 영향을 받겠지만, 워낙 많이 빠져서 하단은 지지받을 수 있다. 레인지 장세를 예상한다. 다른 아시아 통화 움직임을 봐야 한다. 다만 국내 지표 등이 잘 나온 영향도 있다. 방향을 보자면 아래쪽이 맞지만, 하단이 지지받는 양상을 전망한다.

예상 레인지: 1,110.00~1,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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