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기업들의 여름 보너스 지급액이 5년 만에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작년과 비교 가능한 21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9일 기준, 중간집계)한 결과 전산업 평균 지급액은 작년 여름 대비 2.75% 감소한 83만9천560엔(약 845만원)으로 집계됐다.

엔화 강세 여파로 실적이 부진한 자동자 등 제조업체들의 보너스 지급액이 감소했다.

제조업의 보너스 지급액은 88만7천613엔(약 893만원)으로 전년 대비 3.02% 줄었다. 제조업체는 전체 응답 업체의 80%를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주요 기업들이 올해 4년 연속 임금을 인상했지만 향후 실적 불확실성에 증가 폭이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제조업 16개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의 임금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급격한 엔화 강세로 실적이 부진했던 자동차·부품 업종의 임금이 5.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수 위주의 식품 업종은 자국 경기 회복 덕에 보너스 지급액을 늘렸다. 제과업체 가루비는 시리얼 '후루구라'의 판매 호조로 보너스 지급액을 5.57%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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