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자산선호(리스크온) 우위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가세하며 하락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50원 하락한 1,117.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러시아와 트럼프 대선 캠프 간 연관설에 대해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 탄핵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 장초반 10원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A 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정치 리스크에도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으며 위험선호심리(리스크오프)가 지지되고 있다"며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며 수급상으로도 달러 공급 우위라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B 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수출경기 호조 및 국내 내수 활성화 기대가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1,110원대로 레벨을 낮추며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2엔 상승한 111.4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15달러 하락한 1.1189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6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은 1위안당 162.52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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