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감세 예상 규모를 하향 조정했다고 마켓워치가 2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과 세제 개편안이 입법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것으로 예상하는 점 때문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정부의 재정 정책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향후 10년 동안의 감세 규모는 1조 달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감세 규모가 1조7천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필립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한 조사가 재정 정책의 이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세제 개편의 방향도 분명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세법이 내년 초에 입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통상적인 경우와 달리 가까스로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립스 애널리스트는 또 소득세 감면이 예상보다 파격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법인세도 28%로 낮아지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법인세율을 35%에서 15%로 낮추고 개인 소득세 과세 구간은 3개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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