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12척에 23억달러 수주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삼성중공업이 대한해운으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소형 LNG선 2척을 수주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총 12척에 23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22일 대한해운으로부터 소형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1억달러 수준이다. 이들 선박은 7천500㎥급 LNG선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화물창(KC-1)을 장착하며, 2척 중 1척은 LNG 급유기능을 갖췄다. 납기는 각각 오는 2019년 5월과 12월까지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한국가스공사가 경남 통영에서 제주도로 LNG를 운송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4월 한국가스공사가 실시한 LNG 수송입찰에서 20년간 운송계약을 따낸 대한해운이 삼성중공업에 발주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유조선 8척, LNG선 2척, LNG-FSRU 1척,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척 등 총 12척에 23억달러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소형 LNG선과 LNG 벙커링선 분야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LNG 수요 증가에 따라 연안 운송에 필요한 소형 LNG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4만㎥급 이하 소형 LNG선의 발주량이 지난 2006~2016년 사이에 연평균 2척에 그쳤으나, 올해 발주가 계속 증가해 향후 10년간 70척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2020년부터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0.1%로 제한하는 SOx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 추진선 발주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NG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LNG벙커링선의 신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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