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저점 인식에 따라 1,110원대 중반대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보다 10.60원 급락한 1,116.7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저점 결제 물량 등으로 하단이 지지돼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 박스권 하단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추가 숏포지션 유입이 제한되고 있어서다.

내림세는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러시아 의혹 등으로 경기부양책 심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오전 1,114.9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최근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천1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달러화에 하락 재료를 보태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1,115원대에서 반등이 있었던 터라 심리적으로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며 "가격 레벨 하단에서 결제 물량이 나오고 있고 숏플레이엔 제약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하락 분위기가 반영된 만큼 반등 탄력은 강하지 않다"며 "1,119원대에서 일일 고점은 이미 찍은 것으로 보이고, 증시가 호조라 외국인 순매수세를 반영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0엔 상승한 111.53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2달러 내린 1.1193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1.1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2.3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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