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SMBC닛코증권은 브라질 정치 불안으로 달러-헤알 환율이 단기적으로 3.5헤알까지 상승(헤알 가치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SMBC닛코증권의 히라야마 코타 이코노미스트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될 가능성이 제로가 아니라며 "헤알 환율이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히라야마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건전화 추진에 중요한 연금 개혁 작업이 정국 혼란 때문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헤알 환율이 3.5헤알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헤알 환율은 테메르 대통령이 부패 정치인의 증언을 막기 위해 뇌물 제공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파로 지난주 한때 3.4헤알 넘게 상승했다.

브라질 정치 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달러-헤알은 일부 되돌림을 보여 22일 오후 2시 현재 3.25헤알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히라야마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1년 정도 중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달러-헤알 환율은 3.1헤알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세 둔화와 적극적인 금융완화, 국제수지 호전으로 브라질 경기 자체는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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