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1~4월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0.2% 줄어든 709만대로 집계됐다고 중국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발표했다.

22일 상해일보에 따르면 CPCA는 4월 승용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난 166만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년 대비 2.9% 증가한 데서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다.

CPCA는 "시장의 성장세가 우리의 예상에 크게 못 미친다"고 말했다.

4월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1~4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어든 709만대에 그쳤다. 이는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CPCA의 기존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의 올해 승용차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소형차에 대한 취득세 혜택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2015년 10월 1천600㏄ 이하 소형차의 취득세를 10%에서 5%로 인하했다가 올해 초에 다시 7.5%로 올렸다.

4월 세단과 다목적차량(MPV)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 24.2% 줄어든 83만6천425대, 13만5천178대로 집계됐다.

같은 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5.1% 늘어난 68만9천387대에 달했다.

CPCA는 "SUV 차량의 판매 증가는 중대형 모델에서 두드려졌으며 주로 두 자녀 정책에 수혜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4월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은 2만9천222대로 전달보다 6%가량 늘어났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