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2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 등에 힘입어 뉴욕 전장 마감가 대비 상승했다.

오후 3시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8엔(0.25%) 오른 111.51엔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엔은 장중 111.60엔까지 올랐다.

미국 정치 혼란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 매수세가 나왔지만 일본 수입업체 달러 매수, 닛케이 지수 상승에 발맞춘 엔화 매도 등에 힘입어 환율이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 인식이 나온 점, 연준 6월 금리 인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한 일본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정치권 혼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달러) 매도세가 과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거시경제 여건이 연준의 6월 금리 인상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일본 은행 관계자는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달러-엔 상단을 제한하고 있으나 새로운 재료가 나오지 않는 이상 환율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0.21엔(0.17%) 상승한 124.80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4달러(0.12%) 하락한 1.119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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