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차기 총재에게 자리를 넘겨줄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구로다 총재가 지난주 도쿄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고경영자(CEO) 위원회 행사에서 어떤 사람이 총재가 되더라도 일본은행은 통화 완화 정책을 끝낼 수단이 있다고 밝혔다며 전문가들의 해석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로다 총재의 발언을 두고 차기 총재를 맞을 준비에 착수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내년 4월 임기를 마치는 구로다 총재가 후임자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이같이 말했다는 분석이다.

구마노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장단기 금리를 목표치에 부합하게 조절할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은행은 당좌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수익률 곡선 조작부 양적·질적완화(QQE)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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