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양호한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에도 레벨 부담으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물을 순매도하는 대신, 10년물을 순매수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bp 오른 1.685%에, 10년물도 3.4bp 상승한 2.272%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일보다 8틱 내린 109.44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권이 2천31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18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7틱 하락한 124.28에 마무리했다. 외국인이 2천14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3천70계약 순매도했다.

◇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양호한 국고채 입찰 결과에도 레벨 부담감이 지속하면서 시장이 힘을 받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주 FOMC 의사록 공개 등을 앞두고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오전에는 국고채 10년 입찰 경계감이 있었지만, 양호한 결과에도 회복이 안됐다"며 "레벨이 막혀있는 상황이다보니 추가매수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해외 쪽 눈치 보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오는 24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에서 6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스탠스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크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bp 오른 1.681%에, 국고10년 지표물인 16-8호도 1.5bp 상승한 2.262%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불확실성과 뉴욕증시 강세 등의 위험선호 속에 0.86bp 높아진 연 2.2389%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은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약세 폭이 커졌다가 다시 줄어들었지만, 제한적이었다.

이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국고01500-2612) 경쟁입찰에서 1조2천억원이 가중평균금리 2.270%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주말 국고채 10년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2.232%)보다 3.8bp 높은 수준이다.

앞서 실시된 국고채 10년물(국고02125-2706) 선매출 경쟁입찰에서 6천410억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2.270%에 낙찰됐다.

국채선물도 약세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8틱 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7틱 내외에서 움직였다.

KTB는 7만2천844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46계약 줄었다. LKTB는 5만1천116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3천317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bp 오른 1.685%에, 5년물은 2.6bp 오른 1.90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4bp 상승한 2.272%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4.2bp 오른 2.411%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과 국고채 50년물은 4.3bp 상승한 2.444%를 각각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 오른 1.272%를 보였다. 1년물은 0.6bp 상승한 1.456%, 2년물은 1.6bp 오른 1.611%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6bp 상승한 2.211%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6bp 오른 8.442%에 마감됐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수준인 1.390%와 1.62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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