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7)에서 사물인터넷(IoT) 혁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윤모 전무는 22일 홍콩에서 열린 '삼성전자 2017 인베스터스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능형 인터페이스인 빅스비(Bixby)의 혁신 방안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스비 영어버전은 곧 나올 예정이며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 전무는 삼성전자가 다양한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IoT 솔루션인 삼성커넥트를 통해 "장을 보러 갔을 때 집에 있는 냉장고에 뭐가 없는지 확인해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 등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혁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전무는 또 삼성전자 가전 말고도 삼성커넥트로 타사의 가전도 연동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IoT 개방형 플랫폼 '스마트 싱스'나 오픈커넥트 포럼을 통해 연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동해야 할 삼성전자의 디바이스가 아직 많은 상태에서 삼성전자 디바이스가 먼저이고 스마트싱스 등을 통해 서드파티의 가전을 연결하는 것은 다음 일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VR(가상현실) 전략을 묻는 말에는 컨텐츠와 하드웨어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하만 커뮤니케이션팀의 대린 슈척 시니어디렉터도 참석했다.

슈척 시니어 디렉터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커넥티드카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동차 OEM시장에서 삼성과 하만이 일으킬 수 있는 시너지에 대해 엄청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시너지팀이 잠재적인 모든 요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 시장의 혁신은 다소 느린 속도로 이루어지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가 발휘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세번째 강연자인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대해 설명했다.

이 상무는 접히는 '폴더블폰'에 대해서 "하루에 평균 200번, 3년에 20만번 이상 접고 펴는 것도 온도와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마트폰의 외관으로 플라스틱과 글래스가 모두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판 및 커버글라스를 유연하게 하는 CPI(Colorless PI) 등 새로운 기술을 채택해 폴더블 폰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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