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이 단기적으로 경기를 부양하지만 10년 안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30%포인트 높여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분데스방크는 22일 월간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실었다.

지난달 트럼프 정부는 법인세를 35%에서 15%로 낮추고, 다른 소득세와 부동산세도 줄이는 내용을 담은 세제안을 내놓았지만, 아직 의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분데스방크는 또 국내외 수요 증가가 제조업 업황을 개선하는 데다 건설과 서비스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독일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독일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6%, 연율 2.4% 성장해, 연율 0.7%에 그친 미국의 같은 기간 GDP를 압도한 바 있다.

분데스방크는 특히 건설분야와 서비스 분야 호조가 노동시장과 소득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결국 소비자 물가가 계속 탄탄하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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