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브라질 대통령을 둘러싼 부패 혐의와 정국 불안은 끝난 게 아니라며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는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RBC캐피탈마켓츠가 전망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탄핵 시위가 거세게 일어났지만, 그가 사임을 거부하고 금융개혁 조치를 밀어붙이겠다고 밝힌 뒤 브라질 금융시장은 일단 급변동은 멈춘 상태다.

하지만 RBC는 테메르 대통령의 사임 거부 후 헤알화 가치가 소폭 반등한 효과는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RBC는 "경제개혁 조치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것은 테메르 대통령의 주장일뿐"이라며 "우리가 보기에는 시장이 더 나쁜 뉴스가 발생할 가능성을 또다시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RBC는 이를 고려해 현재 달러당 3.2824헤알인 달러-헤알 환율이 3.39헤알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