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과 아시아통화 강세로 하락 출발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0원 하락한 1,117.10원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으로 인해 유로화의 가치가 지나치게 낮다고 언급한 것이 달러화의 상대적 약세 가능성을 불러오며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을 줬다.

다만 연저점 근접에 따른 저점 인식 매수와 레벨 부담감 등이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A 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과 최근 아시아 통화 강세 지속에 따른 원화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이 모두 달러-원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다만 연저점에 대한 레벨 부담감과 외환당국 경계에 적극적인 숏플레이는 제한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B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정치적 이벤트로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6월 FOMC를 앞두고 추가 금리인상 기대와 저점인식 결제 수요 유입이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5엔 하락한 111.0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09달러 상승한 1.1244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6.0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은 1위안당 162.42원에 거래됐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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