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일어난 폭발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파운드화가 엔화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 1분 파운드-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40엔(0.27%) 하락한 144.23엔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엔 환율은 아시아 개장 무렵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낙폭을 확대해 한때 144.03엔까지 밀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203달러(0.16%) 하락한 1.297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들은 맨체스터 경기장 폭발이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는 영국 현지 보도에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영국 경찰은 이번 폭발로 19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경기장에서 미국 인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려 피해가 컸다.

한편 유로화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때문에 유로화가 너무 약하다고 발언한 여파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0.04%) 상승한 1.12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여파로 유로-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메르켈 총리의 발언이 환율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111.13엔으로 0.15엔(0.13%) 하락했다. 달러-엔은 장중 110.87엔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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