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달러화에 이틀째 절상 고시했다.

23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12위안 내린 6.8661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에 0.02% 오른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위안화를 7거래일 만에 달러화에 0.25% 절하했으나 다음 거래일부터 이틀 연속 다시 위안화를 절상시켰다.

이는 달러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지난 19일과 22일 각각 0.79%, 0.12% 하락했으며 전날 96.778까지 떨어졌다. 이는 작년 11월 초 이후 최저치다.

이달 들어 위안화는 달러화에 0.39% 절상 고시돼 2개월 연속 절상 기조를 보였다.

이는 달러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지수는 지난달에 1.48% 하락한 이후 이달에도 2% 이상 떨어졌다.

전날 역내 달러-위안 거래 마감가는 6.8924위안으로 기준환율 대비 0.0251위안 높았다.

이는 역내 위안화 가치가 기준환율보다 그만큼 더 낮다는 의미로 투자자들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로 역내 위안화 가치가 더 낮아질 것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 33분 현재 6.8765위안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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