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물가 목표치로 설정한 2%가 상한선이 아니라고 밝혔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에번스 총재는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것과 밑도는 것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연준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물가와 고용 목표를 달성한다는 연준의 신뢰할 수 있는 약속이 비상시에 경제를 뒷받침한다며 민간 부문의 기대감과 경제적인 성과 사이의 선순환 고리를 강화하고 충격의 증폭과 불필요한 사전적 저축을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저금리와 비전통적인 방식의 부양책을 펼치는 방향으로 회귀하지 않도록 돕는다는 게 에번스 총재의 주장이다.

그는 정책 금리의 하한선은 대규모 금융 충격을 막는 데 있어 심각한 장애물이라며 회복력 있는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명목 금리가 정책 금리 하단을 대폭 웃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번스 총재는 금융시장의 대형 청산소들이 중앙은행의 안전망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비상시에 최후의 유동성 공급자로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에번스 총재는 청산소가 금융 거래의 건전성을 제고한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거래에 확신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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