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20원대로 급반등했다.

23일 오후 12시17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70원 오른 1,121.30원으로 빠르게 반등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15원선에 대한 레벨 부담에 지지력을 보이면서 역외투자자의 숏커버가 유발된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경기장에서 공연중 폭발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러 가능성도 예상되던 상황이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따른 리스크오프(위험회피)로 숏커버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 1,115원선이 막히면서 하단이 탄탄한 것을 확인한 역외투자자들이 숏커버에 나선 것으로 본다"며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 폭발 사건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원화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참가자도 "맨체스터 경기장 폭발 사고에 엔화 강세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그 폭이 다소 줄어들던 참이었다"며 "일단 1,110원대로 환율이 내린 후 숏커버 심리가 작용한 듯한데 근본적인 이유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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