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린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발생한 폭발의 여파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23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65.00포인트(0.33%) 내린 19,613.2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43포인트(0.16%) 하락한 1,565.22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뒤 보합권에 머물던 두 지수는 오후 들어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증시 개장을 앞두고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콘서트가 끝난 뒤 관객들이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출입구 부근 매표소에서 폭발물이 터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안전 통화인 엔화 강세를 부추겼고 도쿄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0엔 낮은 110.9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증시 약세 재료다.

IG는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발생한 폭발이 아태 지역 금융시장의 호재를 집어삼켰다고 말했다.

다만, 삭소캐피털마켓츠의 타렉 홀차니 아태지역 세일즈 트레이딩 부헤드는 이번 공연장 폭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국제석유개발(INPEX)이 0.79% 밀렸고 혼다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0.51%와 0.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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