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롯데렌탈이 올해 두 번째 발행하는 회사채에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몰렸다.

23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달 31일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에 앞서 이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시행했다.

롯데레탈은 2년물은 개별민평금리에서 15bp, 2년물과 5년물은 20bp 가산한 수준을 희망금리밴드로 제시했다.

결과는 좋았다. 세 트랜치에 몰린 자금만 6천500억원에 달했다.

3년물에 대한 수요가 3천3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년물과 5년물은 각각 2천100억원, 1천100억원이었다.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공제회 등 고르게 롯데렌탈의 회사채에 수요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개별민평금리에서 차감해 회사채를 가져가겠다는 투자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최대 3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려던 롯데렌탈은 증액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아시아 1위 렌터카 회사라는 '프리미엄'이 우수한 수요예측 결과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매출액 1조5천537억원, 영업이익 1천117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3%, 18.5% 증가했다. 순이익은 무려 166% 증가한 420억원이었다. 롯데렌탈은 이 기세를 몰아 올해 1조7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