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부진한 상황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불확실하다고 23일 진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니애폴리스 연은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물가 상승률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임금 상승 압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고용시장에 아직 부진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최근 물가와 관련해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우려했다.

그는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근원 물가 상승률 또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3월 지표 부진이 일시적인 것인지 주요 경제의 새로운 부진 신호인지 아직 불확실하지만 둘 중 어떤 경우이든 연준이 지속해서 물가 목표에 도달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유일하게 반대한 위원이다.

그는 6월 예정된 회의에서 다시 반대표를 던질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카시카리 총재는 1분기 성장 부진이 일시적일 것인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연준이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 계획을 조만간 발표하길 원한다면서도 자산 축소 발표와 실행 사이에 시간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이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자산 축소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6월 FOMC에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자산 축소 발표는 금융시장 여건을 다소 긴축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상하는 대로 미국 경제가 연간 3%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전일 연설을 통해 고용시장 견고함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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