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국제유가 차트가 현재 강세장과 약세장 경계에 위치해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마켓워치는 23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의 50일 이동평균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같은 수준에서 만나고 있어 강세장의 신호가 되는 '골든크로스'와 약세장의 신호가 되는 '데드크로스'가 모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골든크로스'는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웃도는 것을 말하며 단기이평선이 장기이평선을 하향돌파하는 것은 '데드크로스'라고 한다.





<유가 이동평균선 움직임. 자료:팩트셋, 마켓워치>

전문가들은 유가가 현재 강세장과 약세장을 결정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통상 거래자들은 유가의 단기 및 장기 움직임 추세를 기반으로 투자 방향을 결정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오는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해 감산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일부 비회원국들은 올해 초부터 산유량을 하루 18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하고 감산을 이행 중이지만 미국의 생산 증가로 감산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가 지난 18주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생산량도 늘어나면서 주요 산유국의 공급 감축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못한 것이다.

인스틴트의 프랭크 카페렐리 디렉터는 "지난 몇 달 동안 유가가 일상적이지 않은 움직임을 보여 분석하기가 어려워졌다"며 "가격의 저점은 높아지고 고점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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