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이 경제학 입문 수업에 낙제한 학생이나 저지를 치명적인 결함을 포함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미 경제방송 CNBC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세제 감면과 규제 완화 등 공약 실행으로 국내총생산(GDP) 3%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는 공급 경제학에만 치중한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안에 세금감면이 경제성장으로 이어져 세수 중립적인 감세가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이중 계산으로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기업의 수익 증가를 전망하고 투자하면서 정작 순익을 계산할 때 초기 투자금은 계산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하며, 제대로 된 사업가라면 이런 초보적인 계산 실수는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실패가 이제 전면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트럼프 경제팀은 최소한의 신뢰나 실력도 부재한 상태라고 질타했다.

그는 일례로 국가경제위원회(NEC)의 게리 콘 위원장이 지난주 중국과의 소규모 협상 성과를 역대 최고의 협상 결과라고 과장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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