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추가경정예산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편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위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 앞서 "새 정부가 이제부터 경제·사회 정책의 최우선을 좋은 일자리 창출에 두고 여러 가지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고용유발계수로 보면 2000년에 26위였던 데서 지금은 11위나 12위로 떨어졌을 것"이라며 "성장률이 낮은 데다가 고용 없는 성장으로 경제 체질이 바뀌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이나 중소기업 혁신투자 지원, 벤처 창업 붐을 일으켜 좋은 일자리 만드는 것 등을 추진하는데, 이런 일들이 잘 추진돼서 경제 체질을 바꾸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3년 이내에 되면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보는데, 그때까지 정부가 수수방관하고 기다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범 고용주로서 정부가 꼭 필요한 부분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 노력해야 한다"며 "그런 취지에서 추경 편성부터 신속하고 충분하게 편성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쪽의 분들이나 (국정기획위)전문위원, 자문위원 등이 살아온 여건과 환경이 다르므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지금부터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를 빨리 위기에서 탈출시키고, 특히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일자리 대란의 고통을 정부가 앞장서 하루속히 해결해 줘야 한다는 점에선 모두가 동지라는 생각으로 임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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