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보고 방식에 변화를 꾀했다고 밝혔다.업무보고 과정에서 경제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 문제해결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김 후보자는 24일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재부 업무보고를 실·국별이 아닌 주제별로 받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정 주제나 사안을 여러 각도에서 보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어느 한 곳의 시각보다 여러 실·국에서 다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경정(추경)예산 편성 과정을 사례로 들며 "예산실이 추경 관련해 여러 작업을 하겠지만, 경제정책국의 거시경제를 보는 시각, 정책조정국이 아주 마이크로한 산업분과를 보는 시각 등 종합적으로 보는 시각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보고 방식 변화는 업무보고 과정에서 기재부 직원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법이라고도 부연했다.

김 후보자는 "기재부 직원들이 우수하고 헌신적으로 일하지만 문제 해결 역량은 다른 실·국의 의견도 들어보고 함께 토론하면서 키워질 것"이라며 "많은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제 해결 능력을 조직적으로 키우고자 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에 들어가면서 기재부에 실·국별 보고가 아닌 주제별로 관련된 부서가 모두 업무보고를 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