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몇 년 새 다시 등장한 유럽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에 투자매력이 있다고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맨그룹이 조언했다.

맨그룹은 24일 보고서에서 유럽의 'BBB' 신용등급 CLO는 같은 등급의 회사채에 비해 금리가 200bp 높다는 점을 사례로 꼽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맨그룹은 "많은 전통적인 채권들은 우리에게 다소 과대평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동안 잊혔었던 유럽의 CLO는 비교적 매력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L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 대한 은행의 대출채권을 묶어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으로, 금융위기의 원흉이 된 위험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맨그룹에 따르면 유럽의 CLO 발행은 2012년까지 5년 동안 전혀 없다가 2013년부터 재개됐고, 지난해 발행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CLO 발행액 추이>

※자료: 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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