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재료부족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채권금리 등 글로벌 금리 상승에 하락보다는 상승 쪽에 무게가 실렸다.

24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변동없이 1.683%, 10년물 지표금리는 0.8bp 상승한 2.26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하락한 109.4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193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2천209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6틱 내린 124.4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39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643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오전과 같은 수준의 약세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오늘 주식시장이 좋고, 국제 유가도 감산 가능성이 있어 강세보단는 약세장이다"며 "게다가 해외 금리도 오르고 있어 우리나라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모든 재료의 영향이 크진 않기 때문에 박스권내의 상승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어 큰 폭의 급등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큰 이벤트가 지나가야 장 방향이 명확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bp 상승한 1.691%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줄어 1.683%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10년 지표물인 16-8호는 0.8bp 올라 2.263%를 나타냈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미국 채권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71bp 높아진 연 2.2843%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다음날 공개되는 5월 FOMC 의사록이 6월 기준금리 인상 근거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국채 입찰 등의 공급 부담으로 내렸다.

국채선물은 약세출발해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3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16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2만6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410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2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천150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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