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2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물가 상승세가 약화하고 일부 경제 지표가 부진했지만 다음날 공개되는 5월 FOMC 의사록이 내달 금리 인상 확률을 높일 것이라며 연준이 지표 부진 속에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지 관건이라고 전했다.

웨스턴에셋의 존 벨로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6월 금리 인상 기대감과 점진적인 금리 인상 예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연준이 의사록을 통해 시장의 기대감을 꺾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정책 정상화의 일환으로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데 의구심이 없다면서 논의 초기 단계로 현재로선 구체적인 의견을 밝힐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어떤 정책이든 정상화할 때 점진적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한다는 입장을 보일 것이란 게 벨로스 매니저의 주장이다.

RDM파이낸셜그룹의 마이클 셸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견조한 성장세를 강조할 것이라며 제조업 지표의 개선과 함께 노동 시장, 소비자 신뢰, 주택 관련 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치권의 불확실성과 물가 및 임금 상승세 둔화가 금리 인상의 걸림돌로 꼽힐 것이라면서도 금융 시장은 연준이 내달 금리를 올리고 올해 안에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것이란 기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만약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조짐을 보일 경우 달러화 가치와 채권 시장에 충격을 주고 증시에는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셸던 CIO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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