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SK㈜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몰렸다.

2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SK㈜는 내달 1일 3년물 700억원, 5년물 1천500억원, 7년물 800억원 회사채 발행에 앞서 이날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SK㈜는 희망금리밴드로 각각 개별민평금리에 10bp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민연금까지 참여할 정도로 결과가 좋았다.

만기 3년물에는 2천400억원, 5년물과 7년물에는 각각 2천600억원과 1천300억원 등의 주문이 들어왔다.

모든 트랜치에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보이는 국민연금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등급이 'AA+'로 사실상 국내 기업들 중에서 최상위의 신용등급을 보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SK㈜는 SK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재무적 위험이 상당히 낮다"면서 "자금 운용이 녹록지 않은 기관 투자자가 SK㈜의 회사채로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SK㈜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8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