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출 3년 만에 감소…재정ㆍ통화 부양책 관측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할 수 있다고 노무라 인터내셔널이 3일 진단했다.

노무라의 권영선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수출이 200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이 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수출이 2.0% 감소할 것으로 관측하고 올해는 1998년 2.9%, 2001년 12.7%, 2009년 13.9% 감소한 데 이어 역사상 네 번째로 명목 수출이 감소하는 해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수출이 약세에 머무름에 따라 국내 경제를 떠받치기 위한 재정 및 통화 정책적 지원이 더 나올 것이라며 정부가 이미 내놓은 8조5천억원 규모의 부양책에 더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또 한은이 10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2.75%로 조정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전망이지만 9월에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릴 수 있는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가 나온 뒤 9월 금리 인하폭으로 어느 정도를 예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채 25bp 이상이라고만 답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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