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귄도스 장관은 3일(유럽시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ECB의 개입이 어떻게 실행될지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개입의 대가로 어떤 조건이 요구될지도 분명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데 귄도스 장관의 발언은 스페인 정부가 줄곧 강조해온 입장이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역시 스페인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구제금융 신청 전에 ECB의 국채 매입안의 구체적 내용을 알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CB는 오는 6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 국채 매입에 관한 구체적 내용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 귄도스 장관은 또 지난달 스페인 정부가 재정 긴축과 경제 개혁 방안을 발표한 상황에서 다른 유럽 국가들이 더 많은 요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늘려 1천20억유로(약 145조원)를 절약해 오는 2014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을 2.8%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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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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