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8월 제조업 경기가 신규 수주 감소로 13개월째 수축 국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유럽시간) 런던소재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가 3천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5.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의 44.0보다는 높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5.3에는 약간 못 미치는 결과다.

PMI가 '50'을 넘어서면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음을, 그보다 낮으면 경기가 수축 국면임을 나타낸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제조업 PMI는 7월의 43.0에서 8월 44.7로 상승했다.

프랑스의 제조업 PMI 역시 43.4에서 46.0으로 올랐다.

롭 돕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하강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나올 수는 있으나 단기적인 제조업 경기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의 재화와 노동 시장은 역내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글로벌 경제 상황이 나아지기 전까지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개선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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