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국 통화정책의 엇박자와 신흥국 경기 둔화 우려로 우리나라 경제의 하방리스크가 커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5일 '2014년 산업혁신-서비스선진화 국제포럼' 환영사에서 "미국은 양적완화 정책 종료를 선언했지만, 일본과 유로존은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확장적 통화정책을 시행하는 중"이라며 "주요국 (통화) 정책 간에 차이가 발생한 가운데 신흥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확대되며 하방 리스크는 더욱 커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최 부총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중"이라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제조업과 수출에 의존하던 기존 경제성장 방식을 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이 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이라며 "서비스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은 (우리 경제의)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고용 효과와 성장 잠재력이 큰 의료와 교육, 관광, 금융 등 유망서비스업에 집중하는 중"이라며 하지만, 실제 성과를 나타내기 위한 모범사례 창출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서비스업과 융·복합돼야 한다"며 "이는 서비스업 발전을 앞당기는 지렛대가 될 것이며, 제조업의 부가가치도 고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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