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최근 달러-원 환율의 급등에도 자본 유출 우려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희남 차관보는 10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직후 기자와 만나 "10월 말까지 주식·채권 자금 11조원이 순유입됐다"며 "주식 자금의 일부 유출에도 채권자금 유입은 지속되는 중이며, 자금 유출을 걱정하는 것은 기우다"라고 말했다.

최 차관보는 "원화 강세 때 들어왔던 자금은 손절매할 수 있겠지만, (달러화가) 1,100원대에 진입하면 환차익을 생각하고 들어오는 투자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변동성 확대에 대해 "원화만 그런 것이 아니라 글로벌 통화들이 다 움직이는 중"이라며 "원화만 변동성이 크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다른 통화의 변동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보는 국정감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시건전성 3종 세트 언급과 관련해 "지금 당장 어떻게 무엇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내년도 국제금융시장의 여건 변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 대한 대비를 위해 고민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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