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고위 위원들은 약한 임금인상 탓에 ECB의 물가 목표 달성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ECB가 현재의 공격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끝내기 전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비토르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연설에서 과거 통화정책 결정 기간을 보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현행대로 더 오래 유지해서 실수하는 것이 조기에 끝내는 것보다 더 낫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콘스탄치오는 "유럽 안팎의 통화정책 역사를 볼 때 경기부양책의 조기 제거에 관해서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조기 종료보다 매우 늦게까지 유지해서 실수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또 E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페트르 프레이트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연설을 통해 "근원 물가의 상승 압력을 둔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부진한 임금인상이다. 이는 많은 요소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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