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5포인트(0.04%) 상승한 20,946.1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1포인트(0.11%) 오른 2,401.1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4.27포인트(0.23%) 높은 6,152.98에 움직였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의사록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에 지난 5월 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의사록에서 다음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가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다음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높은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3.1%와 78.2% 반영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함께 현재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연준 자산 축소에 대한 계획이 제시될지도 주목된다.

개장 후에는 4월 기존주택판매와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의 2위 건축 자재 업체인 로우스의 주가는 분기 조정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돌아 2% 하락했다.

로우스는 올해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EPS 예상치 1.06달러를 밑돈 것이다.

매출도 168억6천만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69억5천만달러를 하회했다.

미국 귀금속업체인 티파니의 주가는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5% 넘게 하락했다.

티파니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천290만달러(주당 7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의 EPS 전망치는 70센트였다.

매출은 8억9천960만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9억1천470만달러를 하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었지만 미국과 유럽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다.

세계 동일매장 매출도 3% 떨어져 1.6% 성장을 예상했던 팩트셋 전망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공개되는 연준 의사록이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나올 것이라며 연준이 6월과 9월 금리를 올리고 12월 자산 축소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가 배출가스 조작 혐의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3% 상승했다.

미국 법무부는 전일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피아트크라이슬러(FCA)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여부가 결정될 회동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OPEC 회원국들은 다음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한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한 51.36달러에, 브렌트유는 0.04% 오른 54.17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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