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기획재정부가 6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이번 달을 넘겨 다음달 1일에 발표한다.

월별로 국고채 발행 일정이 모두 완료된 이후 익월 발행계획을 발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5일 "월말까지 이어지는 국고채 발행에 따른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월별 비경쟁입찰이 마무리된 이후 국고채 발행계획을 내놓는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달 국고채 발행은 오는 29일 입찰되는 8천억원 규모의 20년물이 마지막이다. 국고채 20년물의 비경쟁입찰이 다음 달 1일에 끝나 국고채 발행계획도 일정에 맞게 늦춰졌다.

그동안 기재부는 국고채 입찰 일정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매월 마지막주에 다음달 국고채 발행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월별로 국고채 발행 일정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익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하다 보니 비경쟁입찰이라는 변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예상 물량을 다소 가늠하기 어려운 비경쟁 국고채 입찰 상황을 제대로 반영해 발행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것이 기재부의 생각이다.

아울러 기재부는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 시 익익월의 국고채 총 발행 규모를 잠정적으로 발표하던 것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올해 들어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할 때 익익월의 국고채 발행 총량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익익월의 국고채 발행 물량 발표가 오히려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나오자 기재부는 고민에 빠졌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국고채 발행계획이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는 면을 무시할 수 없다"며 "국고채 발행계획이 보다 많은 변수를 고려해 발표되는 것은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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