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보유자산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을 동시에 진행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니엘 디마르티노 부스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고문은 24일(미국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보유자산을 축소하기 시작하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확실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점진적으로 자산 재투자를 줄이는 안에 대체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스 전 고문은 연준이 지표에 근거해 신중하게 보유자산을 줄여나갈 것이면서도 "(보유자산을 줄이는 동시에 금리는 올리는) '이중 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예측가능하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보유자산을 줄여야 하며 자산 축소 한도를 3개월마다 점진적으로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6월과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12월에 보유자산을 축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부스 전 고문은 시장 참가자들이 물가 상승세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9월 금리 인상을 확신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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