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총 세 번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지난 3월 금리를 한 차례 올렸으므로 올해 두 번 더 올릴 것이란 예상이다.

24일(미국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만찬 행사에서 "미국 경제의 유휴 여력이 크지 않고 완전고용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연준이 지난 3월 조치를 포함해 2017년에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번 올려도 통화 정책은 완화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글로벌 여건이 달라졌으므로 금리를 침착하게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플란 총재는 "연준이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할 때 금융 시장의 일일 거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돼야 한다"면서 "자산을 축소할 때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멕시코, 캐나다와의 무역 관계는 미국의 경쟁력에 치명적"이라며 "관계가 틀어지길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카플란 총재는 올해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지역 연은 총재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2일에도 댈러스 연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에세이에서 경제와 물가 전망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올해 연준이 금리를 두 번 더 올릴 것으로 관측했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75~1.00%로 25bp 인상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현재 연준이 오는 6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83.1%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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