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올해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벤치마크 이상으로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CIO는 25일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올해 코스피 벤치마크가 14% 올랐는데 국민연금은 17% 가량 올랐다"며 "국내 주식에서 벤치마크 대비 100bp 이상 이기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강 CIO는 "최근 배당주형 등 국내 주식 위탁사에 자금을 집행했는데, 향후에도 국내 주식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5년 단위의 중기자산배분 계획에서는 국내 주식 비중이 줄어들 수 있지만 절대 금액 자체는 계속 늘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강 CIO는 의결권행사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와 관련해 현재 용역 중이며, 오는 11월 정도에 결과가 나온 이후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스튜어드십코드 용역 진행중이며 용역은 5~6개월 정도 걸린다"며 "올해 11월 결과가 나와야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강 CIO는 최근 정치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브라질 채권과 관련해서는 직접 투자는 없고 위탁사들이 간접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 채권투자는 직접 투자를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 채권은 위탁 운용사에서 가지고 있을 수는 있으나 직접 투자는 없고, 주로 위탁사에서 리스크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 채권투자는 위탁 투자를 하고 있는데 직접 투자와 관련해서 현재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언급했다.

강 CIO는 운용역 채용과 관련해서 조만간 30여명 정도를 추가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30여명의 운용역을 추가로 더 뽑을 계획이고, 이번에 30여명이 다 충원이 되지 않는 경우 하반기 추가로 더 채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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