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정책 실패였다고 진단했다.

에번스 총재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은행(BOJ) 주최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불행히도 낮은 인플레이션은 더 완고해져 왔으며, 우리의 목표(2%)를 향한 복귀는 늦어졌다"면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2%를 하회하고 있으며, 때로는 상당한 차이로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8년 내내 목표를 밑돈 것"이라면서 "이것은 심각한 정책 결과 실패(serious policy outcome miss)"라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아울러 연준이 2% 목표를 "차라리 일찌감치" 달성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실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이것(목표 달성)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금리 인상 전망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준 내에서 대표적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에번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 결정 투표권을 행사한다.

그는 지난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에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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