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권 당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선물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월스트리트 견문에 따르면 팡 싱하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부주석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제14회 파생상품시장 포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상업은행들이 국채선물 시장에 참여하는 것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팡 부주석은 역내 원자재 선물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다며 선물시장에 더 많은 상품과 거래 모델을 도입해 상업은행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내 시장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증감회는 우선 주가지수 옵션을 도입할 계획이며 원유선물 출시도 가속할 계획이다. 또 펄프, 돈육, 사과, 대추 선물 등 다양한 신규 상품도 도입할 예정이다.

팡 부주석은 선물시장의 참여율이 낮아 상업은행들의 국채선물 시장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금융선물 시장 참여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팡 부주석은 중국은 역내 선물시장에 외국인 참여를 허용하기 위해 세금 정책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선물에 대해서는 시장조성자 제도를 도입해 유동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팡 부주석은 역내 선물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과도하다며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혁신적 기법을 이용하거나 각종 위법행위를 일삼는 행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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